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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역사 - 마지막 이야기

지금까지 춘천의 역사에 관하여 삼국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별하여 보았다. 어느 지역이나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역사를 만들며 살아왔다. 춘천은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어 평야지대가 발달하지 못하여 인구밀도가 낮았으며, 산물이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북한강의 수계에 의해 나름대로 남북 교통로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945년 분단이후 이 교통로가 막혀 더 이상의 왕래를 할 수 없었고, 지난 50년 동안 춘천은 교통의 오지라고 인식되어 온 실정이다. 분단의 최대 피해지역 중의 하나가 춘천인 것이다. 또한 전방 가까이에 있어 군부대가 시내 가까이 있으며, 춘천 인근의 도시들이 군사 도시적인 측면이 있어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춘천 주변에 건설한 댐으로 인하여 춘천의 생활양식이나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그동안 수도권의 상수원이라는 이유로 개발이 제한되어 왔다. 무조건적인 개발이 지역의 발전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동안 춘천의 발전이 낙후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춘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여 그것에 안주하려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인 모습을 고찰하면서 어쩌면 고백적인 자세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분단 이후 춘천이 낙후되어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대로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춘천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정신을 찾아야 할 것이고, 분단의 피해지역으로서 발전이 지지부진했다면 앞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현재의 약점을 미래의 장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과 자료의 배치를 새롭게 하는 작업을 통하여 역사 안에서 미래의 춘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춘천의 역사를 살펴보는 뚜렷한 목적이 될 것이다. 


* 출처 : 춘천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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